1984 - 조지 오웰
드디어 그 유명한 1984를 읽었다. ^^
이책이 유명한 것은 빅 브라더(Big Brother)라는 말과
1984년 수퍼볼 TV 광고에서 애플(Apple)이 맥킨토시(Macintosh)를
광고하기위해 사용한 상황적 배경이 바로 이책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빅브라더가 설교하는 커다란 스크린을 향해 한 여성이 해머를 날려서 스크린을 폭파시키는 장면)
광고 화면 후반에 나오는 문구
On January 24th,
Apple Computer will introduce
Macintosh,
And you'll see why 1984
won't be like "1984"
조지 오웰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시절에 만든 작품이어서 그런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어둡고 암울하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라함은 사랑한는 아내의 죽음을 말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라 함은 지병인 폐결핵을 말한다.
1946년에 글쓰기 시작하여 1948년에 완성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제목은 1984라 지었다
물론 지금은 1984년이 과거지만 어찌보면 그전까지는 미래 소설이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대단한 상상력인것 같다.
전체주의, 행동 뿐만 아니라 사상까지 철저하게 통제되는 사회, 심지어 섹스까지...
이러한 감시에 활용되는 장비/도구가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이다.
요즘은 이보다 훨씬 강력한 핸드폰, CCTV, 블렉박스, 인터넷, 인공위성 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시/통제를 위해서 내세우는 가상의 인물이 바로 빅 브라더(Big Brother)이다.
전체주의(당)의 리더로 대표되는 인물인 것이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이것은 당의 논리로 결국,
현재를 지배하는 당이 과거의 기록을 조작/은폐하여 과거를 지배하고
거짓 과거를 진짜 과거라고 믿게 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러한 논리를 실현 시키는
즉, 과거를 고치는 당의 업무를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지겹도록 반복적인 일상에서의 지루함,
어린시절의 정신적 불안(내가 보기엔),
그리고 생각의 확장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게되고
불법인 노트를 사고 일기를 쓰는 일로부터 일탈이 시작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생각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잊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사상은 표현을 해야 더 구체화/정리되는 것 같다.
일기라는 작은 일탈로 시작하여 같은 청사에 근무하는 줄리아라는 여성과 연인관계를 갖고
당원 중 상위 계층인 내부당원 중의한명인 오브라이언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당에 반대하는 세력인 형제단에 가입한다.
(형제단에도 가상의 리더인 골드스타인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런데, (모든 이야기에서 그렇듯이 반전이 일어나는데..)
바로 오브라이언이 당의 반대 세력이 아니라 그냥 철처한 내부당원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결국 잡혀서 인간의 밑바닥까지 느낄수있는 여러가지 고문을 받게 되고
결국 고문에 못이겨 줄리아를 배신하고 전에 가지고 있던 신념도 모두 버리고,
없던일도 있었다고 거짖 자백한다.
그런데 단순히 자백하고 형벌을 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완전히 사상을 개조하여 빅 브라더를 사랑하게 된다.
이부분은 심리조작의 비밀 이라는 책에서 나온 방법과 매우 흡사한 것 같다.
즉, 정신적/육체적인 모진 고문을 통해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고 나서,
희망을 주고(구원을 받을 수 있다),
아주 진한 관계를 형성한 다음,
이 관계가 끈어지는 것을 두렵게 만들고 그 관계를 유지/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책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이엇을까???
미래는 암울하다?
정보가 집중되고 권력이 집중되면 자유가 억압된다.???
사람의 자유는 억압될 수 없다???
억압되고 통제 될 수 있지만 전체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끈임없이 자유를 갈망한다???
뭐든 생각하는 것은 독자의 마음이니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의 자유 갈망은 막을 수 없다
결국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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