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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진은영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작가
진은영
출판
그린비
발매
200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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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철학, 특히 순수이성비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전후의 배경과 내용을 설명해 놓았다.

 

전체적인 시대적 배경, 철학적 산물에 대한 설명, 그 이후의 사조 등을 설명하고 있다.

 

고대철학의 개념과 근대 철학의 개념이 함께 모이는 칸트 철학이기에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번이상 탐독해야하는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원서를 읽게 되면 철학적 용어의 어려움으로 인해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서

가급적이면 쉽게 이해하고자 순수이성비판의 내용을 설명해준 한국 서적을 먼저 골랐다.

 

칸트와 그의 시대적 배경,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짧은(?) 내용, 그리고 칸트의 친구들과 그들의 사상에 대한 내용이 있다.

 

짧은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고찰 중 주요한 내용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데이비드 흄의 인간본성론(1740)에 의해 인간은 아무런 객관성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이 확대되었다. 즉, 진리를 알수 없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에서 칸트는 생각하기 시작한다. 정말 그런가?, 그럼 과연 '인간은 무엇을 알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생각(철학)한 것이다.

칸트는 당대 유명한 철학자와 과학자에게서 영감을 얻는다(저명한 사람이 말했으니 무조건 맞다고하거나 따라한 것이 아니다). 뉴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분석 접근 방법이 매우 비슷하다. 즉 뉴턴처럼 무수한 경험/현상을 분석하여 법칙을 도출해내고, 법칙을 다시 분석하여 법칙들간의 규칙을 찾아내며 결국 우주의 법칙(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접근이다.

칸트는 이성은 거부할 수 없고 대답할수 없는 문제로인해 괴로워하는 운명인 것이 이성이라고 보았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칸트는 경험하지도 않고 보편/필연성의 인식이 인식능력의 고유한 법칙 때문에 이성의 보편성과 필연성이 생긴다고 생각하였고 이렇게 하기 위해 '선천적 종합판단'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선천적 종합판단이란 이성이 지닌 선천적 형식으로 감성과 오성으로 나뉘어 진다. 예를들면 감성을 통해 빨간색의 둥근물체이며, 미끈한 표면에, 향긋한 냄새가나고, 맛은 달콤한 개체를 지각해내고, 오성을 통해 이러한 감성적 특징을 가진 개체가 사과 일 수(?)있겠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감성은 직관을 말하며 두가지의 형식(공간과 시간)으로 나누었다. 감성은 오감을 통해 지각하는 능력으로 수동적이다. (선험적 경험론). 여기서 공간과 시간은 필수적인 형식으로 표상을 인식할때 동시에 필수적으로 인식되는 형식이다.

오성은 인간이 인식(판단)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결정해야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선험적(진리의) 논리학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선험적 분석론과 선험적 변증론으로 나누어 지며 모두 12개의 범주로 나뉘어 진다. 12판단형식은 다음과 같다. 분량(전칭, 특칭, 단칭 판단), 성질(긍정, 부정, 무한), 관계(정언is, 가언if, 선언 or), 양상(개연 가능, 실연, 필연)

 

칸트는 내용(개념)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라고 했다.

이는 위에서 말한 감성과 오성 모두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신의 존재에 대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3가지 증명을 오성적으로 비판했다.

 

존재론적 증명 반박 : 신은 완벽하다는 신의 개념에 따라서 신은 현존해야만 한다. 그러나 개념이 존재한다고 (개념으로규정할 수 있다고)실존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 세 각을 가지지 않는 삼각형, 유니콘 등 개념은 존재하지만 실존하지는 않는다.

 

우주론적 증명 반박 : 우리가 경험 할 수 있는 계는 그렇게 존재하게된 이유/원인이 있다. 원인 계열의 시작 존재는 아무런 원인이 없는 필연 존재가 필요하다고 이존재가 신이라는 필연적 존재자다 라는 추리가 우주론적 증명이다. 이에대해 칸트는 인과성 법칙은 세계 안에서만 무한히 반복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필연적 원인은 세계 밖에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인과성은 세계 안에서만 존재하므로 세계 밖을 추리해 낼 수 없다. 따라서 의미 적용이 어려운 인과 법칙을 이용하여 필연적 존재자를 추리해 낸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자연신학적 증명 반박 : 이렇게 아름다운 / 자연스런 현상과 자연은 누군가 인간보다 훌륭한 존재가 만들거나 조작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멋진 세계에 질서와 목적을 부여한 존재가 필수적으로 있어야된다.

그러나 칸트의 주장은 세계는 단지 우연의 산물이다. 신은 그저 인간이 허무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산물에 합목적성을 부여하고 이런 필연적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이성의 매혹이다.

에펠탑의 재료는 합목적성이 없다(에펠탑의 재료는 다른곳에 쓰일수도 있다. 꼭 에펠탑만을 위한 철은 아니다???). 즉, 재료에 항상 제한을 받는 세계건축가로서의 신은 존재할 수 있으나 물질 자체 창조자로서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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